세계 2위 개인용컴퓨터(PC) 업체인 델컴퓨터가 160억달러 상당에 이르는 IBM과의 부품 구매 계약을 지난 1월말로 종결했다고 블룸버그가 12일 전했다. 델은 이와함께 60억달러에 달하는 IBM과의 서비스 협력도 축소할 예정이다.
델은 당초 지난 99년 3월 디스크드라이브와 평판 스크린 등 160억달러에 달하는 IBM의 컴퓨터 부품을 7년간 공급 받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어 양사는 같은 해 9월 컴퓨터 서비스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IBM과의 계약 종결과 관련, 존 바이스블라트 델 대변인은 “IBM이 디스크드라이브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등 계약 당시와 환경이 달라져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IBM은 하드드라이브 사업을 지난해 12월 31일 일본 히타치에 완전히 넘겼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에릭 로코는 “양사가 그간 탄탄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이 발생해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고 분석하며 “하지만 IBM의 전체 매출에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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