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소프트웨어 부문 수출이 인도와 파키스탄간 긴장고조와 정보기술(IT)부문의 비용감축을 불러오는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록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도 전국소프트웨어서비스협회(NASSCOM·나스콤)가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인도의 소프트웨어수출 규모는 작년 4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2002∼2003회계연도 3분기) 3400억루피(69억달러 상당)를 기록,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인도의 회계연도는 4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다. 작년 한해 인도의 소프트웨어 시장은 63억달러였다.
아룬 구메르 나스콤 회장은 “이 통계수치는 전세계적인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달성된 것이라 값지다”며 “이같은 인상적인 성장세는 고객들의 관심증가와 함께 공격적 마케팅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부문 수출이 전체 인도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년전에는 5%에 불과했다고 전하며 “하지만 이번 회계연도에는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의 한 IT업계 관계자는 “이라크 전쟁 가능성만이 유일하게 인도 소프트웨어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전쟁이 끝나고 세계경제가 상승세로 반전되면 인도의 소프트웨어 수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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