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카드로 위장한 바이러스 조심하세요.’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바이러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백신업계에 따르면 신세대의 가장 큰 축제로 자리잡은 밸런타인데이의 들뜬 분위기를 타고 바이러스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백신업계에서는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데이처럼 네티즌이 주고받는 메일이 폭증하는 시기를 바이러스 제작자가 가장 선호한다고 경고한다. 이는 광범위한 확산을 원하는 바이러스 제작자의 의도가 들뜬 네티즌의 마음을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001년 밸런타인데이 전후로 밸런타인카드를 위장한 러브 바이러스의 변종과 카톨리나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된 적이 있으며 작년 밸런타인데이 즈음에도 밸런타인데이 기념 화면보호기를 가장해 야하 바이러스 변종이 기승을 부렸다. 또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밸런타인데이 카드로 둔갑한 또다른 야하 바이러스 변종이 나타났다. 특히 최근까지 바이러스 피해순위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클레즈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메일 제목 가운데 하나가 ‘Saint Valentine’s Day’이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기흠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메일 제목에 밸런타인데이 관련내용이 존재할 때 가급적 열어보지 말고 메일을 열어보더라도 첨부파일이 존재하면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며 “모든 메일은 백신의 실시간 감시기능을 이용해 검사해야 하며 특히 영어로 된 밸런타인데이 카드의 경우 바이러스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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