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IT시장으로 부상한 중남미 국가 공략을 위한 ‘한·중남미 IT협력위원회’가 결성돼 대 중남미 수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외교통상부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중남미협회가 주관하는 한·중남미 IT협력위원회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OTRA·IT수출진흥원·한국글로벌커머스협회 등 20여개 국내 IT 수출 유관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기인 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주과테말라 및 주멕시코 대사를 역임한 주진엽씨(63)가 선임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인구 5억명, GDP 2조달러, 교역규모 7000억달러 등 무한한 시장잠재력을 지닌 중남미 총 33개국과 IT진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국내 중소 IT업체들의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주진엽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중남미 IT협력위원회는 유가상승, 중남미지역 정치·경제 불안요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IT기업들의 대 중남미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올해는 우선 연내 전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전략을 수립하고 동아시아·중남미협력포럼(FEALAC)의 일환으로 IT협력사업·e러닝 등 이 지역 국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도 개발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허운나 의원, 한·중남미협회 구자훈 회장, 한국전자거래협회 김동훈 부회장, IT수출진흥원 조성갑 원장, KAIST 전자정부연구소장 김성희 교수, e마켓플레이스협의회 이금룡 회장, 한국글로벌커머스협회 이창우 회장 등 국내 20개 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또 주한 중남미 외교사절단 대표로 로헬리오 그랑기욤 주한 멕시코 대사를 비롯해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대사 등 중남미 주요 5개국 대사들이 참석해 한·중남미간 IT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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