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e마켓 "올해는 흑자원년"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 업계가 올해를 실질적인 흑자경영 원년으로 삼고 경영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LGMRO·코리아e플랫폼·엔투비 등 주요 MRO e마켓들은 최근 잇따라 경영컨설팅 작업에 착수해 공급사관계관리(SRM)·물류·경영전략 부문 등을 강화해 매출액 증대와 흑자 기조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한해로 보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IMK·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는 올해를 ‘글로벌 리더십 인 B2B e마켓플레이스’를 비전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최근 경영컨설팅 업체인 에이티커니와 SRM 컨설팅 계약을 체결, 기존 바이어 중심의 운영에서 나아가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효율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서비스 5대 보증(가격·품질·납기·안정성·편의성) 제도를 정착시키고 우수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또 고객사와 공급사, e마켓간 SCM을 구축하고 고객접점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MK는 경영효율 2배 및 20% 매출신장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중장기 비전을 발표한 바 있는 LGMRO(대표 이견 http://www.lgmro.lg.co.kr)는 신규영업 확대와 유통구조 합리화 및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현장서비스 강화에 주력해 중장기 목표 달성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또 고객사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이달 김해 물류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청주·여수·울산 등 모두 4개의 물류센터를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LGMRO는 특히 MRO사업 7500억원, FM사업 2000억원, 별정통신사업 950억원 등 매출 1조1000억원과 경상이익률 10% 달성시기를 오는 2006년에서 올해로 앞당기는 등 중장기 비전 상향조정에 나섰다.

 코리아e플랫폼(KeP·대표 이우석 http://www.koreab2b.com)은 올해 월평균 100억원, 연간 1200억원의 매출달성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KeP는 이를 위해 물류 부문과 경영전략 부문 등 두 분야의 컨설팅 계약을 추진, 고객 서비스 향상 및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수익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한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는 올해를 흑자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주주사나 관계사 매출의존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 자립생존 기반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엔투비는 마케팅 강화를 통해 기존 구매사뿐만 아니라 신규 구매사의 유치에 주력하면서 이를 토대로 지난해 대비 약 200% 증가한 3000여억원 규모로 거래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봉관 엔투비 사장은 “조직을 고객 중심형으로 개편하고 콜센터와 마케팅 조직을 상호연동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라며 “중점지역별 물류기지를 구축해 구매사와 공급사에 실질적인 효용가치를 입증하는 등 고객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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