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닷넷` 특허 승인 여부 눈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닷넷 특허권을 행사할까.

 ‘닷넷’(.Net)이라는 웹서비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고 소프트웨어기업 MS가 광범위한 분야에서 닷넷과 관련된 특허권 행사를 고려중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MS는 유럽컴퓨터제조자협회(ECMA:European Computer Manufacturers Association)에 닷넷과 관련된 여러 규격을 표준으로 제안해 놓고 있는 상태다. 또 웹서비스 표준기구 중 하나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에도 웹서비스와 관련된 여러 기술을 표준으로 제출했다.

 만약 이들 기관에서 MS 기술을 특허로 승인해주면 닷넷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막대한 로열티를 물어야 하는 등 큰 파장이 불가피하다. 특허권 행사에 대해 MS측은 아직 자세히 밝히길 거부하고 있다. 웹서비스 시장을 놓고 MS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IBM은 작년에 “웹서비스와 관련돼 로열티를 부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W3C의 한 관계자는 “MS의 자세한 의도를 모르고서 아직 닷넷과 관련된 특허 문제를 코멘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MS가 만일 특허권을 행사한다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등 매우 광범위한 범위가 될 것”이라며 “이제 개화기를 향해 매진하고 있는 웹서비스 시장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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