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체들, IT자산관리시스템이 `동아줄`

 만성적 저수익구조에 시달려온 SI업계가 IT자산관리(Asset Management) 시스템 확립을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IT자산관리는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IT자원에 대해 객관적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SI업계는 이같은 개념을 현업에 접목시켜 무형의 자산인 인력·기술·솔루션 등의 표준화를 진행하고 유사 프로젝트 수행시 이를 재활용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사업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올 상반기까지 독자적인 IT자산관리시스템 ‘DIS ITAM’을 선보인다는 목표아래 최근 ARM(Asset Reference Model), AIF(Asset Index Framework), AR2(Asset Repository & Registry) 등 기준모델을 확립했다. 대우는 기존 자산을 사내표준 IT체계인 ‘DOIT(Daewoo Open Information Technology)’에 맞춰 ‘DIS ITAM’에 등록할 계획이다. 대우는 특히 솔루션과 기술뿐 아니라 ‘협력업체’까지 IT자산으로 간주해 표준화 및 재활용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LGCNS는 지난해 완성한 ‘pms-F(Project Management System Final)’를 활용해 프로젝트 수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분석결과를 토대로 ‘견적관리데이터베이스’와 ‘결함관리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체계적인 IT자산관리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그룹사의 시스템관리(SM)를 위해 AMS(account management system)를 개발, IT유지보수 제반업무에 대한 전사 표준가이드를 수립하고 개별 고객의 환경에 맞는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SKC&C는 ‘품질게이트시스템(QGS)’을 도입했다. 대내외 프로젝트의 기본정보가 들어있는 이 시스템은 입찰타당성과 매출·비용타당성을 전사차원에서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리스크 관리방안과 대책도 제시해준다. SKC&C는 또 지식관리 차원에서 ‘e-Asset시스템’과 ‘컴포넌트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젝트관리시스템을 활용해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와 이력을 등록해나가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기 쉬운 영업과 수주활동을 관리하기 위해 영업정보화(SFA)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조직개편, 담당업무 변경, 퇴사시에도 영업활동의 연속성을 유지해나간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eKnow+시스템’과 ‘프로젝트 산출물 라이브러리’를 통해 자체 솔루션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컴포넌트기반개발(CBD) 적용체계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지난해 9월 완성한 무형 IT자산 관리 시스템 ‘PSA(Professional Services Automation)’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PSA는 영업, 프로젝트 수행, 프로젝트 품질관리, 프로젝트 자원관리 등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체계적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 전체의 시간·비용을 관리하고 프로젝트 템플릿과 표준을 제공한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