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은 북핵문제, 미·이라크전쟁 우려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인해 1분기 경기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다만 연간 전체로는 상승세가 되살아나 매출·내수·수출·경상이익 등 대부분의 기업활동이 호전될 것으로 낙관했다.
산업자원부는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국내 제조업 및 관련업체 500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실적 및 전망’을 5일 발표했다. 이 BSI는 4.0이 넘으면 직전 분기보다 호전 또는 증가를, 4.0 미만이면 악화 또는 감소를 나타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BSI 전망은 매출(4.0), 내수(4.0), 수출(4.1), 경상이익(4.0) 등으로 전 분기 전망치(매출 4.5, 내수 4.4, 수출 4.3, 경상이익 4.3)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4.8), 내수(4.6), 수출(4.6), 경상이익(4.4) 등 대분분의 기업활동이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올 1분기에는 전자(4.3), 반도체(4.5)업종은 상승세를 유지하겠으나 조선(3.6), 철강(3.8) 등은 전 분기에 비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전업종에 걸쳐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규모별로는 1분기에는 대기업(4.0)과 중소기업(4.0) 모두 정체상태를 보일 것으로 봤지만 연간 전체로는 대기업(5.0)과 중소기업(4.8) 모두 전반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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