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의 출점이 가속화되면서 올해 전국적으로 점포가 3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할인점의 적정 개수는 500개 가량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최근 ‘대형할인점의 출점과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국내 할인점 1개 점포당 평균인구는 16만명이나 미국의 대형할인점 평균인구는 4만명에 불과해 국내 대형할인점의 점포수는 소비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선진국과 비교해볼 때 아직 부족하다”며 “국내 할인점업계는 향후 5년간 여전히 ‘성장잠재력’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대형할인점업계의 경쟁격화와 이익률 하락현상이 지속될 경우 할인점업계는 2∼3년 내 본격적인 ‘구조조정기’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바와는 달리 할인점시장의 ‘포화시점’은 2005년이 아닌 2008년 정도”라고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할인점의 지방 출점은 ‘지방 부(富)의 역외유출’이라는 부정적 효과보다 ‘지역주민의 실질소득 증가’ ‘다양한 쇼핑기회 제공’ 등 긍정적효과가 커 ‘중소유통 보호’를 명분으로 한 지자체의 대형할인점에 대한 출점 제한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오히려 대형할인점을 ‘지역성장 및 지역경제활성화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대형할인점의 지역거점화 방안으로 △지역의 경쟁력있는 상품 발굴과 그 제품의 대형유통업체 공급 △대다수 할인점이 채택하고 있는 ‘본점 집중구매방식’을 ‘지역 점포별 구매방식’으로 전환하도록 할인점 설득 △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기반 조성 등을 들었다.
한편 보고서에 나타난 ‘할인점 빅4의 2003년 출점계획’은 이마트가 13개, 롯데마트가 8∼10개, 삼성홈플러스가 11개 등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까르푸는 확인되지 않았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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