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4일 ‘핵심인재 관리의 4가지 성공포인트’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현재 국내 제조업체의 71.9%가 핵심인재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국내 인적 자원의 현수준이 단기간에 제고되기 어려운 상황임으로 기업의 획일적 인재양성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CEO의 역할=핵심인재 관리는 인사부서가 담당해야 할 업무가 아니라 CEO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CEO는 핵심인재 확보 및 육성을 자신의 최우선 업무로 인식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외부 영입보다 내부 육성=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현상황에서 완성된 핵심인재를 외부로부터 확보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음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조기에 얻어 이를 조직 내에서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GE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고급인력시장이 번창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대다수의 선진기업은 핵심인력의 ‘외부 영입(buy)’보다 ‘조직 내 육성(make)’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실전형 핵심인재 육성시스템 구축=현재 국내 기업의 인사시스템은 고도성장기의 획일적 인사관리 관행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리더십과 전문역량이 결여된 ‘회사인간형’ 인재의 재생산이라는 악순환을 형성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사의 인사시스템, 특히 핵심인재에 대한 업무·육성·보상의 3차원적 차별화 시스템을 구축해 실전형 핵심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맞춤형 핵심인재 육성=모든 기업에 통용되는 핵심인재란 희소하며 특정조직의 전략과 문화에 어울리는 맞춤형 핵심인재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따라서 학벌·자격증·입사성적 등의 객관적 기준보다 조직과 인재간 궁합을 중시하는 개성있는 인재에 주목하고 이를 유형별로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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