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물류업체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회복세를 기대하면서도 이라크사태·북핵문제 등 국제 정세불안으로 투자를 소폭 늘리는 데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국내 주요 육·해운업체 30곳을 대상으로 ‘2003년도 주요 육·해운업체 경영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업체가 올 한해 경기회복을 예상하고 있으며 투자는 지난해 대비 10% 정도 늘어난 4184억원 정도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물류업계는 하반기 경기호전에 대비해 서비스 능력 고도화 및 노후시설 교체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육운업체의 매출목표는 대한통운이 작년 대비 4.2% 늘어난 1조1300억원, 한진 16.0% 증가한 7000억원, 현대택배 4066억원(19.0%), 세방기업 3500억원(13.0%), 동방 2440억원(6.8%) 등이다.
해운업체들의 매출목표는 한진해운이 19.0% 늘어난 5조2000억원, 흥아해운이 10.0% 증가한 5000억원, 고려해운 4000억원(10.0%), 동남아해운 4000억원(10.0%) 등이며 SK해운은 10.0% 감소한 1조1102억원으로 조사됐다.
물류업계는 올해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경쟁격화에 따른 ‘채산성 악화’와 ‘수출물동량 감소’를 지적했으며, 업계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외국인 노동자의 자유로운 고용 △근로자 잔업수당 등에 대한 제조업 수준의 세제감면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확대 △급격한 외환변동에 대비한 회계처리제도 개선 등을 주장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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