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항공업계 등에서 사용하는 각종 산업용 제어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는 미 베라노가 유닉스·윈도에 이어 리눅스를 지원하는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발전소·상하수 같은 단 한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되는 소위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한 분야에서 리눅스가 안착할 수 있을지 알려주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C넷에 따르면 베라노는 대표적 리눅스 업체 레드햇의 리눅스 버전 ‘어드밴스트 서버’에서 작동하는 제어 소프트웨어 ‘퍼포먹스(Performux)’ 시판에 이어 내달에는 이보다 보안능력이 향상된 새로운 리눅스 지원 제품을 내놓는다. 아직 명칭이 정해지지 않은 새 제품은 특히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이 리눅스의 보안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SE리눅스’ 제어 소프트웨어를 번들로 제공할 예정이다.
베라노 마케팅 부사장 팬 카말은 “IBM·HP·선마이크로시스템스 같은 대형 컴퓨터기업들이 점차 리눅스 사업에 힘을 기울임에 따라 우리 고객들도 리눅스 쪽에 보다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감시시스템인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는 베라노는 항공업체 보잉을 비롯해 몬산토·웨스턴마이닝·베이어·엑슨모바일 같은 대형 석유 및 천연가스 업체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카말 부사장은 “현재 우리 고객 중 95%가 유닉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우리 회사의 비 리눅스 제품은 ‘RTAP’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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