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3개 테크노파크(TP)가 연내에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지역기술 혁신의 ‘중추(hub)’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경북테크노파크와 포항테크노파크 등 3개 TP는 올해 주요 인프라 시설의 대부분을 완성하고 지역내 첨단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사이언스파크협의회(ASPA) 본부 사무국 운영, 연구개발(R&D)기획평가단 발족, 벤처밸리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TP(사업단장 김희술)는 올해를 자립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단지조성 및 벤처기업육성 사업에 3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북TP는 지난해 본부동 및 시험생산공장 건립에 이어 올해는 60억원으로 지상 5층 규모의 경북벤처기업 생산단지를 건립하기로 했다.
올해는 지역 R&D 역량을 높이기 위해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R&D사업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조정하는 경북 R&D기획평가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또 올해 완전자립을 위해 경북TP 등 자회사 운영, 유망기업 유치, 정부 프로젝트 참여, 경상경비 절감 등 자립화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TP(사업단장 홍대일)는 성서산업단지의 벤처공장 건립 및 동대구로의 포스트창업보육(BI)센터 매입을 올해 마무리짓고, 대구벤처센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동대구벤처밸리 조성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TP는 이를 위해 올해 동대구벤처밸리에 총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TP는 이달 안에 대구벤처센터에 입주하게 될 ASPA 본부 사무국과 협력, 앞으로 지역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포항TP(사업단장 이명섭)는 지난해 말 본부동과 벤처동을 완공하면서 포항지역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인 포항벤처밸리 활성화에 나선다.
포항TP는 포항시가 환동해권 최대의 첨단 과학기술단지로 조성하고 있는 포항벤처밸리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올해부터 창업보육·기업지원·교육 등 고유목적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대구테크노파크의 한 관계자는 “올해 대구경북지역 각 TP들은 인프라 조성을 마무리짓고 지역 벤처기업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업과 자립을 위한 수익사업에 비중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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