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가산업단지의 지난해 생산과 수출이 2001년 대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동근)이 조사한 서울디지털(옛 구로), 반월, 구미, 창원, 여수 등 전국 25개 ‘국가산업단지의 2002년도 국가산업단지 가동현황’에 따르면 2002년 총생산액은 190조1164억원으로 전년도의 177조9011억원보다 6.9% 증가했으며 수출은 712억7800만달러로 전년도의 643억5300만달러보다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 실시에 따른 내수증가와 미국, 일본, 중국, EU 등 주요국 수출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산단공측은 설명했다.
업종별 수출실적은 무선통신기기·반도체·컴퓨터 등 전기전자업종이 전년대비 21.7%, 기계업종이 16.4% 증가하는 등 산업단지 수출주력업종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한편 2002년 12월 공장가동률은 85.4%로 전년동월대비 5.9%포인트,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0년 10월 86.1%를 기록한 이래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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