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올해 생명기술(BT)·문화기술(CT)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과학기술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산업 중심인 취약한 지역경제의 체질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이에 따라 미래 유망 신기술 개발 및 과학기술인력 양성사업 등 9개 부문 19개 사업을 확정하고 이들 사업에 올해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첨단 생명공학기술 개발을 비롯, 정보·생명기술사업 과학기술인력 양성, 과학기술 국제화, 니트종합센터 건립, 민간기술개발 지원 등이다.
도는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생물벤처기업지원센터 건립을 마무리하고 관련기업 30여개 업체를 유치하는 동시에 중·장기 과제인 생물산업 테크노파크를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물대사물질연구센터와 반도체디자인센터 설립 등 정부 신규사업과제를 따내 지역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정책기획·생물산업·메카트로닉스·소프트웨어·벤처·방사선기술(RT)·니트·환경 등 과학기술 8개 분과 58명의 자문단 운영을 활성화해 과학기술 정책비전과 지역혁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CT산업부문의 경우 도는 전주시와 함께 지역을 영화·게임 등 영상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도와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전주시내 12만5600㎡ 부지에 영상물종합촬영소를 건립하고 영상테마파크 건립과 전문인력 양성기관 유치, 국제교류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기공식을 가진 부안군 격포 1만4800㎡ 부지의 영상테마파크 건립사업과 전주정보영상진흥원과 공동으로 설립한 영상영재연구센터, 모바일콘텐츠 공장 사업도 활성화해 벤처기업 육성 및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전주시와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은 영재연구센터의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상반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주캠프를 운영하고 영재교육원 설립과 영재 경시대회 개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산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KAIST 전주캠프와 영재교육원, 전주 IT 및 문화영재 올림피아드인 영재경시대회는 과학기술과 IT관련 지식을 보유한 우수인력의 조기발굴 및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정보기술(IT)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올해 대폭 확대한다.
도는 IT벤처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전북신용보증재단 기금을 500억원으로 확대조성하고 90억원 규모의 전북신기술지역펀드를 유망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5개 정도의 벤처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선정해 사무공간과 장비, 각종 마케팅 활동을 집중 지원하고 창업보육(BI)서비스도 한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역민들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는 전북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건립사업도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과기부의 양성자가속기사업 유치에도 역량을 한데 결집해 지역이 첨단과학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사진설명>
전북도는 올해 BT·CT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우수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해 경쟁력 높은 첨단과학도시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CT산업 육성의 중심인 전주정보영산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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