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벤처스타>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네오소프트

 ‘모바일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한다.’

 부산IT벤처센터에 입주해 있는 네오소프트(대표 안철우)는 일본에서 축적한 모바일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모바일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일본·중국 등 3국을 잇는 모바일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98년부터 일본 진출을 본격화한 네오소프트는 세이코엡슨 등 일본 유수의 정보통신업체와 협력해 각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내보다 일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IT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91년 한글베이직 프로그램 언어인 ‘한베’를 개발한 것을 비롯해 근거리네트워크(LAN) 운용체계의 ‘네오랜’, 원격제어 소프트웨어인 ‘1984’를 개발했으며 이를 하나로 통합한 ‘네오스페이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IMF 위기를 일본 진출로 극복한 네오소프트는 일본의 모바일 증권거래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모바일 콘텐츠 변환솔루션인 ‘트록시’를 독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모바일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했다.

 네오소프트가 개발한 트록시는 모바일 콘텐츠를 다양한 규약의 언어포맷으로 자동변환해 이동통신사나 통신기기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복수 도메인과 다양한 언어영역을 동시에 지원해 전세계 이동통신서비스를 통한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 솔루션은 모바일기술 분야에서 앞선 일본시장에 이미 출시돼 현재 일본의 게임업체와 출판업체 등 5개사, 20여개 사이트에서 모바일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일본시장에서 신뢰도를 확인한 네오소프트는 지난해 트록시 국내 버전을 출시해 벤처기업대상과 모바일기술대상에서 각각 수상하는 등 국내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네오소프트는 또 거대한 중국 모바일시장을 타깃으로 모바일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 현지 업체를 파트너사로 선정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처럼 네오소프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한·중·일 3국에서 모바일 솔루션과 모바일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네오소프트는 최근 사업부 중심의 팀제로 조직을 개편, 일본의 프로젝트 개발업무를 수행하는 ‘모바일 SI팀’, 모바일 펌웨어와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는 ‘모바일 솔루션팀’, 모바일 콘텐츠서비스사업을 위한 ‘모바일 콘텐츠팀’ 및 ‘경영지원팀’ 등 4개 사업팀 체제를 갖추는 등 글로벌 모바일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조직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안철우 사장은 “현재 지난해 출시한 트록시 외에 모바일 자바개발툴인 ‘M빌더’, 휴대폰용 이미지DB솔루션 ‘포토폰북’ 등 모바일 솔루션 개발이 완료단계에 있다. 또 각종 모바일 펌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네오소프트가 한·중·일 3국을 축으로 모바일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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