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음반사가 한국음반산업협회를 주축으로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를 상대로 저작(인접)권에 대한 법적 소송을 준비중인 가운데, 상대측인 벅스·맥스MP3·사이버토크 등도 공동 대응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회장 김근태)는 급증하고 있는 음반사와의 법적 분쟁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KIBA를 주축으로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일환에서 KIBA는 음악스트리밍업체 ‘빅5’를 포함, iMBC와 같은 지상파방송 계열의 인터넷방송사 및 기타 콘텐츠제공업체(CP)로부터 위임장을 받는 한편, 전문 법무법인도 물색하고 있다.
이같은 공동 대응은 유사한 소송에 대해 각 회사마다 개별적으로 대응함에 따라 시간과 비용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창구를 KIBA로 단일화할 경우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IBA의 최동진 실장은 “2월께면 업체들로부터 위임장을 모두 받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내는 등 합의점을 찾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로써 온라인 음악 관련 저작권 문제는 한국음반산업협회와 KIBA 두 단체간에 전면 대결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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