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열악한 작업환경과 노동강도가 중소제조업 취업기피 현상의 주 요인으로 지적됐다.
28일 인천지방중기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실시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37%에 해당하는 기업에서 이같은 요인이 직무기피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개 업종에서는 기피직무에 종사하는 인력 비중이 20%를 훨씬 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낮은 임금과 복리혜택, 사회 전반적인 소득수준과 삶의 질 향상에 영향을 받은 이직률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또 투자자금과 대체장비 부족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미진한 대응이 직무기피 요인을 더욱 가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중기 취업난을 해결하려면 기업들의 노력과 함께 정부가 중장기적인 직무기피 요인 해소 장비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자금 보조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청 본청은 이러한 내용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29일 기술품질원에서 관련 세미나와 2003년도 사업추진계획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문의 (042)481- 4511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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