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경력관리
최근 자신의 경력관리에 대한 상담전화가 늘어나고 있다. 대내외적인 불확실한 경제전망과 사회 전반의 세대변화 추세에 따른 불안감이 직장인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충성심을 중요시하던 전통적인 가치관도 조직 내에서 상당히 희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피라미드형의 경직된 조직은 시장경쟁이나 생산성(실적) 논리에 의해 급격하게 수평적 조직으로 재편되고 있다. 시대의 변화나 기술의 진보에 적응하는 정도가 직장인에게는 경쟁력의 직접적인 잣대가 되고 자의든 타의든 피할 수 없이 불리한 입장(나이, 건강, 낡은 지식이나 경험)에 처한 중년의 직장인은 주류에서 도태되거나 언제 도태될지 몰라 혼란스럽기만 하다. 보다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경력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의 몇 가지를 제시해본다.
1.이직시 연봉수준이나 복지조건에 집착하지 말자.
자신이 가진 경력의 일관성 유지나 경력확장 차원이 당장의 조건보다 상대적으로 중요하고 경력개발에 도움이 됨을 명심하자.
2.대규모 조직에서 비교적 잘 훈련된 직장인이 여러가지 이유로 퇴직을 해야 할 입장이라면 중소기업으로의 이직을 우선으로 선택하자.
모든 조건이 전 직장보다 열악하겠지만 돼지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클 뿐만 아니라 나중에 직무만족도나 성취감에 있어 실제로 더 높은 경우가 많다.
3.직업전환시 과도기를 거치자.
직장인이 새로운 분야의 업종을 창업한다거나 전혀 경험하지 못한 분야에 곧바로 도전하는 것은 다소 무모한 행동이다(언론지상에 직장인의 창업성공기가 자주 소개되고 있지만). 전환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중간단계(취업 등)를 거친다면 실패예방에 도움되고 잘못돼도 경력의 일관성 회복측면에서 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4. 이직시 자신의 기본성격과 회사의 문화와도 잘 조화될 수 있는지 확인하자.
지휘체계에 익숙한 관료적인 직장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이 자유분방한 벤처회사나 외국계 회사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실패사례는 자주 있는 일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경우 이 부분을 간과하거나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고 있음을 본다.
5. 이직(구직)준비는 퇴직 후에 하는 것이 아님을 언제나 명심하자.
6. 자신의 경력과 관련해 한 분야의 이상의 전문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자.
업무 전반의 경력자라 해도 노무전문가, 교육(개발)전문가, 인사기획전문가, 구조조정전문가 등과 같이 특정한 분야에 정통하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시 말하지만 경력관리의 기본원칙은 일관성과 확장이다. 또한 이는 어느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가가 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되는 것이다. 구정연휴를 맞아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의 업무경력을 되돌아보고 향후의 경력계획을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리 재설계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안병공 서울써어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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