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영해온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운영 결과가 당초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전시가 발표한 ITS 종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자동차 통행속도를 조사한 결과 전년 11월에 비해 교통신호 자동제어에 의한 통행속도가 9% 증가했다.
또 정지·지체시간은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와 돌발상황을 포함한 분석에서는 차량속도가 9.7% 빨라졌으며 가로변 정보판 등 교통정보 제공 등을 종합하면 9.7%의 속도향상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속도향상은 ITS 시행시 통행속도가 20% 개선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대전시는 계속되는 차량 증가와 지하철 건설에 따른 정체, ITS 시설의 일부 미구축 등에 따라 통행속도의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교통혼잡시간대의 교통 정보판 내용이 실제 운행시간과 거리가 있고 일부 지역의 경우 교통신호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개선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대전 지역에는 서구와 유성 지역을 중심으로 ITS 시설이 설치된 상황”이라며 “전 지역에 시설이 완비될 경우 향후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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