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훌리건들의 타 대학 비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합격자 발표시즌이 되면 해마다 각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는 훌리건들의 비방 글로 얼룩지곤 한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각 학교들이 자기 대학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이유로 타 대학생들의 접속을 제한하자 각 학교의 훌리건들은 다음, 프리챌 등의 카페를 개설해 공개적으로 학교별 서열 다툼과 타 학교 비방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잇따라 생기는 훌리건 카페 중 가장 대표적인 카페는 ‘훌리건 천국(http://cafe.daum.net/hoolis)’으로, ‘훌리건 대결장’ ‘서열 싸움 여기서’ 등의 게시판을 만들어 놓고 각 학교 훌리건들의 공개싸움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회원들간 대학서열 순위와 의대·약대 등 단대별 대학 서열평가 등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다른 카페에서는 서울상위권 대학과 지방대학간 차이에 대한 비방의 글뿐 아니라 ‘학교별 네임벨류’라는 게시판을 통해, 서열화 공방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게시판을 통해서 올려진 순위는 공식기간에서 정해진 것이 아닌 훌리건들의 주관적 평가로 자기 대학의 우위를 주장한 것이다. 복수합격자들이 합격대학에 대한 문의하는 글을 올리면 신중히 대답해 주는 이는 소수이고 타 대학에 대한 단점을 부각시켜 비방전을 초래하는 글들이 이어진다.
이런 글들로 인해 회원들간 게시판을 통해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카페 게시판을 통해 올라오는 글의 대부분은 감정적인 글로 예를 들면, “OO대학은 수준이 쓰레기야!” “OO대학가면 인간취급도 못 받는다” 등이다. 게시판은 이에 대한 해당대학 훌리건들의 답문이 이어지면서 서로에 대한 비난과 욕설로 채워지는 일이 매일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또 몇몇 훌리건들은 ‘대한민국 선호직업 서열’ 등을 올리거나 회원들에게 가족과 연인의 출신 대학 및 재산 등의 프로필을 공개하는 사람들까지 있어 모든 분야에 있어 서열화를 조장, 문제가 되고 있다.
동명정보대의 고경우씨는 “이런 현상들은 자신의 학교에 대한 지나친 애교심과 타 학생에 대한 적대와 시기 등으로 소모전을 펼치는 것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며“이보다는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명예기자=박창순·동명정보대 810201ti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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