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택배가 효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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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택배서비스 분야가 물류업체 최대 매출 또는 최고 수익률을 보이는 사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20일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CJGLS 등 주요 물류업체의 2002년 매출 분석 결과, 4개사 모두 택배사업이 매출 및 수익성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성장률도 타 사업분야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택배(대표 강명구 http://www.hyundaiexpress.com)는 지난해 총 매출 3512억원 중 60% 가까운 2030억원을 택배사업에서 올렸다. 지난 2001년 현대택배의 택배매출은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이처럼 현대택배의 택배부문 매출이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급증한 것은 올들어 신규 홈쇼핑인 현대홈쇼핑과 우리홈쇼핑 물량이 매출에 본격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진(대표 김인진 http://www.hanjin.co.kr)의 경우 지난해 5900억원의 매출 중 택배매출이 1650억원을 차지해 1250억원의 육상운송, 1460억원의 항만하역 등 주요 사업분야를 제치고 매출 1위로 부상했다.

 대한통운(대표 곽영욱 http://www.korex.co.kr)은 지난해 총 매출 1조852억원 중 택배사업에서 1700억원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20%가 채 안되지만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감안하면 올들어 해운항만사업 분야를 제치고 운송사업에 이어 두번째 큰 매출 사업으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실제로 대한통운은 올해 주력 사업군으로 택배사업을 선정,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영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CJGLS(대표 박대용 http://www.cjgls.com)는 2002년 2800억원의 총 매출 중 택배매출이 1200억원으로 42%를 차지했다. 지난 2000년 1386억원의 매출에 택배가 182억원으로 13%, 2001년에는 1911억원 중 589억원으로 31%를 차지해 꾸준히 비중이 증가했다. 올해는 전체 3800억원 목표에 택배매출은 1800억원으로 47%선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2002년은 택배업계가 상호 출혈경쟁에서 탈피해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체제에 진입함으로써 서비스질 향상과 함께 요금현실화 등에서 성과를 거둬 택배부문 매출상승에 일조했다”며 “올해는 택배사업이 물류업체 최고 매출 효자상품으로 자리를 굳히는 해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표-

 물류업체 총 매출 대비 택배매출 비중(단위: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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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명 전체매출 택배매출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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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통운 1조852 1700 16

 한진 5900 1650 30

 현대택배 3512 2030 57

 CJGLS 2800 1200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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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