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처한 통신장비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스가 15일 자사 노조원 5400명을 대표하는 노조와 20개월간의 임금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루슨트 직원 임금은 오는 6월 1일부로 2%, 내년 5월 30일부로 2% 추가 인상되며 아울러 건강보험 사원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루슨트와 미국통신노조(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는 현 임금협약이 오는 5월 31일 만료됨에도 불구하고 임금협상에 일찌감치 착수했다. 루슨트 사측이 인건비를 자사 구조조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조기 협상을 요청했다.
루슨트는 지난해 통신산업 경기침체 지연으로 118억달러의 손실을 내 대량해고, 희망퇴직, 분사, 자산매각 등의 조치를 취했다. 루슨트 직원은 모두 3만5000여명이다.
루슨트 노조는 다음달 7일 이번 임금협약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안의 적용대상은 설비직과 기술직 등 주로 기술서비스 요원들로 이들 가운데 750여명은 뉴저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임금안이 노조투표에서 가결되면 효력은 오는 3월 1일 시작돼 내년 10월 31일 끝난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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