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두루넷인수 계약 해지

하나로통신이 두루넷 지분인수 계약을 해지했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16일 두루넷에 대한 기업실사와 두루넷이 제출한 공개목록(disclosure schedule)을 검토한 결과 당초 기대했던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에 비해 단기적인 자금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주식매도인인 삼보컴퓨터 등 8개사에 대해 지난 15일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나로통신의 합병결렬 선언은 지난해 3월 31일 두루넷과 SK글로벌간 전용선 매각계약을 이유로 일방적인 합병을 선언한 이후 두번째 합병결렬을 선언한 것이며,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의 인수합병(M&A) 추진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나로통신측은지난달 30일 매각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루넷에 대한 정밀실사를 벌여왔으나 실사결과 단기부채, 우발적 채무, 통합 시너지 효과 미미 등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커 계약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두루넷과 두루넷의 모회사인 삼보컴퓨터는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86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지급한 후 불과 보름 만에 아무런 상황변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데 대해 기업윤리를 저버린 행위라며 향후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발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