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디스플레이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2007년까지 300억원 이상을 투입, 산·학·연 공동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소재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현재 35∼40% 수준에 그친 장비 및 부품·소재의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으로 2007년까지 5년간 정부예산 179억원과 민간자금 150억원을 합쳐 329억원의 사업예산을 투입, 총 13개의 디스플레이용 장비 및 부품·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산자부는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패널 양산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TFT LCD(10인치 이상)의 경우 세계 시장점유율이 38.8%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장비 및 부품·소재의 국산화율은 35∼40% 수준이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우선 2005년 8월까지 진행될 1단계 사업에는 에이엔에스 등 8개 주관기업과 삼성SDI 등 4개 참여기업이 참여, 역할분담을 통해 TFT LCD용 장비 5개, 유기EL용 장비 1개, PDP용 부품·소재 3개 등 총 8개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 사업(2007년 8월까지)에서는 주관기업과 참여기업을 추후 결정해 TFT LCD용 장비 5개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개발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수요업체(패널업체)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수요업체와 개발업체의 협력을 강화한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수요업체가 과제선정 단계부터 참여해 연구개발(R&D)은 물론 개발 후 신뢰성 테스트까지 공동으로 수행토록 함으로써 이른 시일내 제품 개발과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개발된 제품이 모기업뿐 아니라 여타 기업에도 납품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R&D 단계부터 수요기업간의 협력체제를 모색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는 “TFT LCD분야에서는 장비개발을, PDP분야에서는 부품·소재 개발을 주력하는 등 제품별 기술개발 방향을 정립할 계획”이며 “현재 작성중인 PDP·유기EL에 대한 부품·소재 개발로드맵을 오는 2월말까지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부품·소재 기술개발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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