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공급망관리(SCM) 성과는 매년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에 비해 그 성과가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SCM에 대한 집중적 투자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SCM은 제조·물류·유통업체 등 공급체인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들이 협력을 바탕으로 정보기술(IT)을 활용, 재고를 최적화하고 리드타임을 대폭적으로 감축하는 프로세스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지난 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상장기업 624개(제조업 445개·유통업 35개·기타 144개)의 회계자료를 이용해 작성한 ‘국내기업의 SCM성과에 관한 분석(권오경 인하대교수·김대기 고려대교수)’에 따르면 국내기업과 글로벌기업의 SCM 성과를 비교한 결과 소비재를 제외한 컴퓨터·전자, 산업재, 통신, 화학 등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기업에 비해 상당히 낮은 SCM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원자재구매에서 판매대금 회수(현금화사이클타임)까지 89.1일이 소요되는 반면 유통업은 37.8일로 나타나 제조업분야가 한층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현금화사이클타임’ 68일, ‘공급재고일수’ 50.7일인데 반해 중소기업은 각각 99일, 60.7일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SCM성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한상의는 21세기 기업의 생존 및 발전전략의 하나인 SCM 성과를 글로벌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한국SCM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사업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관심 제고 △SCM 추진 기반인 POS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한 현행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을 주장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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