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을 통해 고객을 직접 만나면서 고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좋은 상품을 직접 확인하며 고를 수 있는 오프라인 백화점 유통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현대백화점 하원만 신임 사장(55)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까지 현대백화점이 추구해 온 ‘고객편의 제일주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고객생활 향상’을 통한 백화점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 사장은 또 “생활패턴 변화, 소비 다양화 등으로 백화점 시장의 성장세는 여전히 높다”며 “올해는 외형보다 수익성 제고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회계기준 시행과 관련, “현대백화점의 외형상 매출이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 개선 등 경영 효율화가 진전되고 준조세 축소 등 반사적 이익도 예상되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그룹 차원에서 t커머스 사업을 올해 전사적 중점 추진사업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대폭적인 투자와 함께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임을 강조한 바 있다.
TV홈쇼핑인 현대홈쇼핑을 중심으로 인터넷쇼핑몰과 백화점을 연계해 t커머스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로 △CRM 시스템을 통한 300만 현대백화점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전사적 DB마케팅 실시 △전략적 일대일 마케팅 △백화점은 물론 온라인(H몰), 여행사업 및 호텔 부문까지 통합해 활용하기 위한 ‘전사 CRM 시스템’ 구축작업 등을 착실하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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