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와 대학 등 공공기술의 민간기업 이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술이전컨소시엄사업이 첫 결실을 맺게 됐다.
과학기술부 산하 수도권 공공기술이전 컨소시엄은 ‘제습 증발식 무냉매 에어컨’ 기술을 민간 기업인 위젠글로벌(대표 임진구)에 이전,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에어컨은 기존 에어컨이 전기 에너지와 냉매를 이용해 공기를 냉각시키는 것과는 달리 자체 개발한 열 교환기가 수분을 수증기로 기화시키면서 발생하는 증발에너지를 사용한다.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존층 파괴 문제를 야기하지 않고 전력소비가 기존 에어컨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컨소시엄측은 밝혔다.
또 기온 32도, 습도 50% 상태에서 최대 12도 최소 8도의 뛰어난 냉방효과를 낸다.
이 기술은 과기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너지관리공단이 ‘전기에너지절약 및 환경친화 국산형 에어컨 기술 개발과제’로 6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공동 투입해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미국에 특허 등록됐으며 중국·일본·독일 등지에서도 특허출원 중이다.
위젠글로벌은 오는 6월께 이 기술을 이용한 에어컨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공공기술이전컨소시엄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수도권, 대덕밸리, 중부권, 영남지역, 호남·제주권 등 5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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