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의 최대주주인 데이콤이 다음주중 파워콤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와 대표이사 선임 등 경영진을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그룹사인 LG그룹과 함께 파워콤의 향후 운영방안과 새 임원진 구성에 대해 그동안 진행해온 내부논의를 마무리하고 이를 추인하는 이사회를 20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이후 부분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에 대한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파워콤의 지분 45.5%(6825만주)를 인수하고 9명의 이사 중 5명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키로 한 데 따라 그동안 논의를 진행해 일부 이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의 상임 및 비상임 이사는 한전이 추천권을 갖고 있다.
이 중 현재 3명의 상임이사의 경우는 데이콤이 대표이사와 재무담당을 맡고 나머지 1명은 한전이 추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파워콤의 대표이사(CEO)로는 데이콤의 박운서 회장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 파워콤의 업무보고를 지시해 놓은 데 이어 21일부터는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또 파워콤의 몫으로 내정된 재무담당임원(CFO)의 경우는 LG텔레콤의 이민우 부사장이 상임이사의 자격으로 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비상임 이사로는 현재 데이콤측의 네트워크본부장인 김삼 상무와 LG카드의 이정식 상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한전측도 아직 내부 인선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상임이사(1명)와 비상임이사(3명)를 최종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년간의 임기를 마친 현 파워콤의 대표이사인 서사현 사장은 새로운 CEO가 다음주 이사회서 임명되는대로 사장직을 내놓고 당분간 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임이사인 송인호 전무, 장성희 전무, 이양호 감사 등도 이사직을 내놓을 전망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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