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가증권 대차거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대차거래는 1억2000만주, 4조6000억원 규모로 지난 2001년의 3500만주, 2000년의 5400만주에 비해 각각 242%, 122% 증가했다.
대차거래 규모가 가장 큰 주식은 체결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삼성전자(1조2947억원, 377만주), 국민은행(3987억원, 811만주), KT(3754억원, 683만주) 순이었으며, 주식수 기준으로는 기아자동차(1090만주, 1313억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이러한 대차거래 증가는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하는 투신운용사의 신규대여 참가와 기관투자가에게만 한정됐던 대차거래 참가기준이 일반법인으로 확대되는 등 대여자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2001년말 허용된 외국인의 증권대차거래 참가가 지난해에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도 대차거래 증가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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