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인터넷기업들 "뭉쳐야 산다"

 전국의 인터넷솔루션기업들이 참여하는 ‘공동 브랜드’가 도입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전북·경남·인천·제주·광주 등 전국 6개 지역 인터넷기업협회는 올 상반기중에 공동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공동 브랜드 도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전북 등 6개 지역 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들은 지난 12월부터 1·2차 모임을 갖고 공동 브랜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르면 올 상반기중 공동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역 사무국장단은 각자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 브랜드 운영방안 등에 대한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역협회 사무국장들간에 단일안을 만들지 못할 경우 협회 회장과 부회장 등 운영진이 참여하는 확대회의를 통해 단일안을 만들 방침이다.

 전북인터넷기업협회 이성민 사무국장(티에스 대표)은 “각 지역 회원사들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중심으로 5∼6개 솔루션을 공동 브랜드로 하는 표준안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달중 단일안이 마련되고 2월중 각 지역협회간 협약을 체결, 이르면 상반기중 공동 브랜드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산인터넷기업협회의 김청룡(드림터치 대표) 사무국장은 “웹빌더와 몰빌더 CRM 등 업체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한 솔루션을 우선 공동 브랜드로 만들게 될 것”이라며 “지역 인터넷기업의 힘을 모아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는 회원사들의 참여의지가 높아 공동 브랜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인터넷기업의 공동 브랜드 논의는 지난해 8월 부산과 전북협회 관계자간에 처음 논의됐으며 여기에 경남과 인천 등이 동참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대돼왔다.

 그동안 지역 인터넷기업들은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고 브랜드 이미지가 낮은데다 자금확보와 마케팅에도 큰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공동 브랜드 사업이 활성화되면 지역 기업들의 마케팅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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