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F간 광고전이 다시 시작됐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지난 1일부터 휴대전화 요금을 인하하면서 자사와 KTF의 표준요금을 비교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광고에 따르면 표준요금으로 월 150분을 사용할 경우 011·017의 요금이 016·018보다 불과 4%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그동안 011과 017의 요금이 PCS보다 비쌌으나 잇따른 요금인하로 이제는 요금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정보통신부는 요금인가제를 통해 SK텔레콤의 표준요금을 후발사업자보다 10% 정도 높게 책정, 후발사업자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해왔다.
SK텔레콤측은 이제는 거의 같은 가격으로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KTF의 강점 중 하나인 요금 경쟁력을 무력화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KTF는 지난 10일 016·018 고객들이 여전히 가장 경제적인 이동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비교광고를 내보냈다. 이 회사는 광고에서 자사와 SK텔레콤의 연령대별 주요 요금 상품, 여성 상품 등을 대비시키면서 자사 상품이 여전히 ‘한참 싸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SK텔레콤은 KTF의 광고가 공정하게 비교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교대상이 된 TTL 커플 요금의 경우 TTL 가입자의 10%만 사용중이며 TTL의 대표 브랜드는 70%가 사용하는 TTL 지정번호”라고 말했다. 그는 “TTL 지정번호할인과 KTF Na 프렌즈를 비교하면 TTL이 3만8456원이며 Na가 3만9950원으로 자사 요금이 오히려 3.7% 정도 낮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도 KTF의 광고 내용을 신뢰할 수 없으며 자사의 요금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사의 주장에 대해 KTF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요금인하 내용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광고 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KTF측은 요금 비교광고는 일회성으로 기획된 것으로 10일자 광고가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과 KTF는 지난해 말에도 휴대전화 결제서비스 광고와 관련, 상대사의 광고가 과장됐다며 충돌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통화품질, 공정경쟁 등의 내용으로 공방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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