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거래소시장은 전일 미증시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옵션만기일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이 북핵 위기 타결을 위해 한국이 제안한 2단계 중재안을 거부했다는 소식도 핵위기 장기화 우려를 낳으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21.32포인트(3.27%) 하락한 630.40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거래일 기준 닷새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하고,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가세하여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들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기는 했지만 떨어지는 지수를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집중되며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3.9% 하락하며 32만원선으로 밀렸으며, 자회사 평가손실이 발생한 LG전자는 5%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어제의 반등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크게 확대되지 않은데다 개별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져 48선은 지켜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10포인트(0.20%) 떨어진 48.06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메인 카지노 개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의 선취매가 유입된 강원랜드가 5% 넘게 올라 단연 돋보였고 다음·엔씨소프트·NHN 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 케이비씨·이니텍 등의 스마트카드 관련주와 코리아링크·한아시스템 등 네트워크장비업체, 퓨쳐시스템·싸이버텍 등 전자보안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를 포함한 285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한 49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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