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이 미국의 이동통신사업자 스프린트에 휴대폰을 이용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스프린트의 PCS비전 가입자들은 휴대폰 벨소리 및 벨소리용으로 수정된 워너뮤직의 노래 다운로드, 신곡 맛보기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전화가 오면 벨소리 대신 워너뮤직 소속 가수들의 목소리가 전화착신을 알리게 할 수도 있다. 워너뮤직은 “무선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음반업계는 이동통신사업자와 잇따라 음악 콘텐츠 제공 제휴를 맺고 있다. CD판매 감소와 인터넷 파일교환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벨소리 등 이동통신 관련 수익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통신 콘텐츠 서비스는 인터넷과 달리 ‘콘텐츠는 유료’라는 인식이 자리잡은데다 이통회사의 시스템으로 과금도 쉽게 할 수 있어 음반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워너뮤직은 지난해 10월 AT&T와 비슷한 제휴를 맺은 후 3개월 동안 5만건 이상의 벨소리 다운로드 판매를 기록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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