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3월께 대구지역에 위성항법장치(GPS)와 차량운행 정보기기 등이 장착된 첨단택시가 등장할 전망이다.
대구개인택시운동조합(이사장 이태천)은 대구지역 개인택시 정보화사업의 주 사업자로 아이씨코리아(대표 김남주)와 티아이엔시(대표 박녹)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씨코리아와 티아이엔시는 오는 2월 말까지 대구지역 개인택시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카드단말기와 위성항법장치(GPS), 차량운행정보기기 1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개인택시에 설치할 위성항법장치는 GPS 수신기로 12개 이상의 위성으로부터 정확한 시간과 거리를 측정, 3개의 각각 다른 거리를 삼각방법에 의해 현 위치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단순 위치정보 제공에서부터 운행중인 택시의 자동항법 및 교통관제, 타코미터와 연동한 과속방지 경보, 안전운전 알림 등 첨단기능이 탑재된다.
이들 장비는 음성정보 안내기능에 특정구간 교통정보 표출, 경로분석 등 국내에서 택시에 적용한 사례가 없는 첨단기술을 갖고 있으며 교통정보화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태천 이사장은 “오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외국인들에게 첨단 정보화택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전국 택시 운송서비스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택시 정보화사업자로 선정된 아이씨코리아와 티아이엔시는 현재 대구경북지역 주요 법인택시회사와도 시스템 공급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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