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행정통신망의 비동기전송모드(ATM) 기반 통합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전남도와 KT는 지난해 5월부터 공동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행정통신망 ATM 전환기술 개발에 착수해 최근 도 본청과 화순군·순천시청간 현장시험 결과, 통신망 품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고속국가망의 ATM 기반 통합 기술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행정기관간 음성과 영상회의, 데이터 등 초고속정보처리와 함께 전남도의 연간 통신회선료 5억6000여만원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ATM은 가변적인 정보의 고속처리가 가능한 새로운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모든 정보를 고정길이(53바이트)의 셀(cell)로 보내기 때문에 실시간 정보전송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는 부적합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동 연구팀은 ATM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 시분할 다중화방식인 TDM MUX 장비와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동시에 현행 전산시스템의 패스포트 교환기와 연결하지 않고 별도의 ATM 자체망을 구축했다.
또 네트워크 구성에 새로운 게이트웨이 방식을 도입해 오버헤드 손실 등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음성 및 영상회의 등 실시간 정보를 완벽하게 전달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도는 지금까지 행정통신망으로 국가정보통신회선을 사용해왔으나 사용료가 비싼데다 전송지연현상으로 음성과 영상회의 등 실시간 정보전송을 필요로하는 서비스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제기해왔다.
한편 도는 9일 KT와 통신시설 지원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ATM장비를 무상지원받아 24개 전 시·군으로 행정통신망 ATM 전환을 확대하며 KT는 전국 시·도청의 정보통신망 ATM 전환사업에 활발히 나설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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