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속속 설 선물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경기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연초부터 유통업체들이 매출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설 특수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현대백화점이 가장 앞서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8일부터 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과 인터넷쇼핑몰도 예약판매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설 선물 예약판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대표 하원만)은 설 선물 수요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 6일부터 발빠르게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예약판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정육·갈비·굴비 등 인기 선물세트는 5∼10% 할인판매하고 꿀·홍삼·인삼 등 건강식품은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 예약판매 직후에는 전점포에 설 선물세트 매장을 구성해 본격적인 설선물 판촉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홈플러스(대표 이승한)는 오는 16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배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31일까지 22개 전 점포에 ‘홈플러스 선물 상담데스크’를 마련해 업체별·개인별 선물구매 상담도 실시한다.
이외에 주문한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원하는 상품으로 교환 및 환불해주고 도착지연 등 배송실수가 발생하면 배상 차원에서 홈플러스 2만원 상품권을 제공하는 ‘100% 교환 환불제’와 ‘배달 책임제’ 등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대표 이인원)은 8일부터 19일까지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오는 17일까지 ‘2003 설 선물 예약 판매전’을, 신세계몰(http://cybermall.co.kr)은 오는 22일까지 ‘명품 선물 예약판매전’를 진행해 예약 구매고객에게 할인혜택과 적립금 등을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몇개월째 계속된 유통업체의 판매부진으로 인해 올해 설 판촉전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심할 것”이라며 “예년보다 빠른 예약판매 시기와 구매금액이나 상품에 관계없는 무료배송을 포함한 파격적인 혜택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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