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빠진 우리 아이들, 게임을 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
게임중독에 빠진 한국이라는 오명과 함께 게임산업의 메카라고까지 불리는 한국 게임문화의 양면성속에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게임에 대한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 게임에 중독돼 학교를 등한시하거나 전통적인 그룹 활동에서 벗어나는 청소년이 수백만명에 달하고, 외부와 대화를 끊고 게임에서처럼 폭력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는 등 잘못된 게임문화가 주는 피해가 적지 않다.
반면, 게임산업은 이런 병폐와는 별도로 국가차원의 지식산업으로 거대하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규모는 대략 1조원, 소비자 기준으로 4조원이 넘는 시장으로 성장했고, 국내 게임의 해외 진출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현실속에 MBC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밤 12시 25분 ‘MBC심야스페셜’을 통해 올바른 게임문화를 찾는 3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에서 불고 있는 게임열풍과 게임의 폐해, 그 중심에 있는 온라인게임의 현주소와 대안을 담고, 소리없는 전쟁으로 비유되는 세계 게임산업의 현실을 돌아보고 게임문화의 긍정적인 발전을 모색한다.
1부 ‘게임열풍, 한국을 흔들다’는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통해 부모의 게임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방향을 제시한다.
한 예로 미국의 경우에는 정부의 심의 대신 게임업체들이 자율적으로 게임의 등급을 표시해 판매하고, 부모가 유해성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 자녀의 게임여부를 통제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또한 자녀의 게임시간 등을 통제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부 ‘온라인게임이 온다’는 게임중독의 원인과 해결점을 알아보기 위해 우선 게임종주국인 일본을 찾는다. 일본에서는 한국과 달리 주로 게임기를 이용하는 비디오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게임 매장에도 비디오게임 용품이 일색이라는 특징이 있다.
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 게임중독의 원인을 찾아보고, 또한 게임중독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는 한국 정부와 업체의 자정노력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3부 ‘게임전쟁, 불붙는다’에서는 일찍이 게임제작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온 미국과 일본의 선진사례를 취재, 우리의 게임산업 인재 양성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게임산업이 파생한 다양한 게임관련직종 소개와 함께 우리의 비전을 알아본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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