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지털 셋톱박스 수출규모가 7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자산업진흥회와 주요 셋톱박스 업체는 올해 셋톱박스 수출액이 지난해 성장률에 다소 못미치는 12%선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국내 셋톱박스 업체는 전년대비 17.7% 성장한 6억2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진흥회는 올해 셋톱박스 시장은 유럽 대형 방송사업자의 도산과 재무상태 악화로 성장률이 둔화되며 수출단가 역시 경쟁심화로 악화되면서 성장률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역별로는 중동·유럽지역이 수출시장으로서의 절대적 지위를 확고히한 가운데 북미가 새로운 수출지역으로 부상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저가제품 위주에서 중동을 중심으로 PVR 기능형 등 고부가제품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흥회는 셋톱박스 업계의 수출지원을 위해 디지털셋톱박스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세계시장에 관한 정보제공, 수출지원 제도 개선 등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또 차세대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업계 공동 연구개발(R&D) 지원, 해외인증 획득 지원자금 확대와 인증정보 제공 체계화, 해외 판매거점에 공동 필드테스트센터 설립 등 인증분야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진흥회 임호기 정보통신산업 팀장은 “ 올해는 국내업체가 위성방송용 셋톱박스 위주에서 벗어나 케이블·지상파용 셋톱박스로 품목을 다양화하고 PVR 내장, 홈서버 등 다기능·고부가가치 제품의 적극적인 출시가 예상된다”며 “과거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중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미국 등 신시장에서 국내업체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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