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비교 업체들 "올 흑자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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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가격비교 업체들에 2003년은 ‘쇼핑포털’로 변신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마진·에누리닷컴·오미·나와요닷컴 등 주요 가격비교 업체들은 올들어 잇따라 종합몰·전문몰 쇼핑포털 사업을 주축으로 한 경영계획을 수립, 흑자경영 기조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마이마진(사업총괄 신재호)은 올해 쇼핑가이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공동구매·경매·스페셜 몰을 보강해 쇼핑포털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개의 공동구매몰과 8개의 경매몰, 레저와 복권 등 2개의 스페셜몰을 오픈하고 인터넷 슈퍼마켓 등 가격정보 이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신설키로 했다. 또 쇼핑몰 홈페이지 구축과 웹호스팅·결제대행시스템 등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입점업체에 지원해 중소 쇼핑몰 사이트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마이마진은 올해 매출과 순익면에서 지난해보다 배 이상 성장한 30억원, 13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에누리닷컴(대표 서홍철)도 커뮤니티 등을 보강해 종합 쇼핑포털로 변신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달성한 흑자기조를 올해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에누리측은 이를 위해 커뮤니티와 콘텐츠·커머스를 축으로 한 새로운 사이트를 구축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또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하는 등 종합 쇼핑몰에 걸맞은 서비스와 상품을 확충키로 했다.

 김상윤 마케팅 이사는 “올해는 흑자기조를 정착하고 쇼핑포털로 변신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매출면에서 50억원, 순익면에서는 지난해보다 배 이상 성장한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억원의 순익을 올린 오미(대표 양평봉)도 올해를 재도약할 수 있는 원년으로 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오미는 특히 1년 동안 1만1000원을 내면 쇼핑몰 사기에 대해 보상해 주는 프리미엄 서비스 ‘SG회원제’를 도입하는 등 사이트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양평봉 사장은 “올해 사이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10억원 정도를 투자, 가격비교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TV광고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오미는 올해 매출 40억원에 15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경영목표로 확정했다.

 이밖에 나와요닷컴이 지난해보다 배 이상 성장한 45억원의 매출에 2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흑자기조를 정착시키고 웹호스팅 등 쇼핑몰 운영관리 솔루션을 지원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올린다는 계획이다. 나와요닷컴은 유무선을 연동한 쇼핑과 구매정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주요 가격비교업체 2003년 경영계획 (단위: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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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 매출 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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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누리닷컴 50 20

 오미 40 15

 마이마진 30 13

 나와요닷컴 4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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