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달 30일 SK텔레콤으로부터 매입한 자사주 1545만주를 이익소각했지만 전반적인 조정분위기에 휩쓸려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7일 KT는 공시를 통해 지난 6일 자사주 1545만4659주를 소각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전날보다 1.72% 떨어진 5만1500원에 머물렀다. 이번 소각물량은 금액으로 7866억4214만원 규모이며 소각 뒤 KT의 발행주식수는 2억9362만3000주로 줄었다.
이날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통신전문 애널리스트들은 KT의 향후 주가에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오히려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이익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이 확인된 점에 주목하면서 올 한해 KT의 주가흐름을 규정지을 가장 큰 변수도 주가가치 증대 노력으로 꼽고 있을 정도다.
또 오는 10일로 예정된 SK텔레콤과의 나머지 소유지분 맞교환이 단기주가에 미칠 영향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의 주가도 전날보다 2.16% 떨어져 22만600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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