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생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인터내셔널(SMIC)이 일본의 엘피다메모리에 향후 5년간 D램 제품을 공급하기로 정식 계약했다고 EE타임스가 보도했다.
SMIC측은 이번 계약으로 0.13미크론 공정 기술을 적용한 D램을 위탁생산하게 된다. SMIC는 엘피다와의 장기 계약이 일본 반도체업계와 중국 파운드리업계간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사는 또 일본으로서는 기술 및 설계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중국은 생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에 대해 엘피다측이 연구개발(R&D) 부문과 특수 공정 기술을 적용한 핵심 생산 설비만 남기고 나머지는 아웃소싱으로 돌리는 이른바 ‘팹-라이트(fab-lite)’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000년 4월 설립된 SMIC는 작년 말에 세계 제4위의 D램 생산업체인 독일의 인피니온테크놀로지와 기술 이전의 대가로 생산 설비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해 반도체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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