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한국시장 본격 공략

 일렉트로룩스가 로봇청소기 ‘트릴로바이트’를 비롯해 드럼세탁기·진공청소기 등 다양한 품목을 앞세워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일렉트로룩스는 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정식 출범식을 갖고 ‘오는 2005년까지 국내 세탁기 및 청소기 시장에서 수입 가전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한다’는 내용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박갑정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사장은 “우선 세탁기·진공청소기 제품군의 마케팅에 주력하고 추가적으로 환경친화적 가전제품을 한국시장에 속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2004년까지 백화점·할인점·전자상가 등 유통망의 확충을 통해 2004년까지 전국 660여개의 취급점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5개 대도시에 고객서비스센터를 마련하고 전국 100여개의 고객서비스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청소에서 충전까지 전자동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세계 최초의 가정용 로봇 진공청소기인 ‘트릴로바이트’가 일본·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출시, 눈길을 끌었다.

 사용자의 허리를 보호해주는 진공청소기 옥시젠을 포함해 섬유의 세정력을 1.7배 높이고 손상은 4분의 1로 줄여주는 드럼세탁기 액티브케어도 첫선을 보였다.

 이번 출범식을 위해 내한한 일렉트로룩스 동아시아사업부 프레드릭 라멘 사장은 “한국은 일본·중국에 이어 아시아 최대의 가전시장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첨단기술이 가장 발달한 시장”이라고 지적한 뒤 “한국의 경제성장이나 3조원이 넘는 가전시장 규모로 볼 때 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 일렉트로룩스 그룹의 성장을 위한 핵심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렉트로룩스 그룹은 전세계 40여개국에 현지공장과 법인을 두고 있으며 일렉트로룩스, 자누시, 아에게, 프리지데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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