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처음으로 가뭄·저온·고온·수분결핍·병원균 등의 종합적 환경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는 형질전환 식물체가 만들어졌다.
경상대 BK21육성사업단 윤대진 교수팀은 식물체에 존재하는 ‘NDPK 유전자’의 환경스트레스 신호전달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 연구결과를 이용해 가뭄·냉해·염해 등의 모든 환경스트레스에 저항성을 갖는 식물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윤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활성산소에 의한 식물체의 신호전달체계를 규명했으며 NDPK 유전자가 환경스트레스 신호전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또 NDPK 유전자가 환경스트레스에 의한 활성산소 때문에 발현되고 ‘MAPK’라는 인산화 단백질을 비롯한 항산화단백질을 활성화해 세포 내 활성산소의 양을 조절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유전자 기능해석을 바탕으로 NDPK 유전자를 애기장대 식물체에 대량으로 발현시켜 다른 식물체에 비해 복합적 재해에 저항성을 갖는 형질전환 식물체를 만들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자생식물이용개발사업단의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논문은 이 대학 박사과정 학생인 문혜정씨를 제1 저자로 미국 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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