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사업모델간 융복합화 전략인 ‘비즈니스컨버전스(Business Convergence)’ 경영을 본격화한다.
SK는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최근 계열사별로 도입하기 시작한 ‘비즈니스 컨버전스’ 경영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올해 SK㈜와 SK텔레콤 등 주력계열사를 중심으로 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비즈니스 컨버전스’ 경영이란 과거나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2개 이상의 사업을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SK는 지난해부터 SK㈜와 SK텔레콤, SKC, SK증권, SK케미칼 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컨버전스’ 경영을 도입해오고 있다. SK㈜의 축적된 비즈니스 콘텐츠와 SK텔레콤의 첨단기술을 결합시킨 엔트렉 서비스, SK증권과 SK텔레콤의 사업모델을 융합시킨 모바일로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3월 도입된 엔트렉 사업의 경우 지금까지는 011 휴대폰 일부 기종에 대해서만 서비스가 제공됐으나 앞으로 서비스 가능 기종을 확대하고 올 상반기에 PDA와 전용단말기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조만간 카드사업 진출을 통해 모바일 카드결제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휴대폰이 신용카드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하는 사업모델을 구상중이다.
비디오테이프 생산업체였던 SKC는 최근 핸드셋(휴대폰)과 2차전지의 일종인 리튬폴리머 전지 등 첨단제품 위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면서 면모를 일신한 데 이어 앞으로 리튬폴리머 전지와 폴리올레핀 등 첨단 정보통신 및 정밀화학 제품을 주력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전통적인 업종구분이 무의미해질 정도로 최근 각 계열사별 ‘비즈니스 컨버전스’ 경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그룹차원의 생존전략과도 맞물려 올해에는 이같은 추세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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