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협회(TTA·사무총장 임주환)는 지난해 네트워크장비·방송장비·소프트웨어 등의 시험인증사업으로 당초 목표인 3억5000만원의 두 배 가량인 6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TTA측은 “시험인증사업이 수익사업은 아니지만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은 그만큼 시험인증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네트워크시험센터와 소프트웨어시험센터의 경우 각각 일주일, 한 달을 기다려야 시험받을 수 있을 정도로 신청이 밀려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시험인증사업을 본격화한 TTA는 한해동안 50여건의 통신사업자 벤치마킹테스트(BMT)를 대행하는 등 네트워크장비·가입자망장비·디지털방송장비이동전화충전기 등 부문에서 120여건의 시험인증 실적을 올렸다.
올해부터는 미국 등지에 수출하는 CDMA 이동전화단말기의 시험인증 기준인 CDMA개발자그룹(CDG) 1단계 시험장비를 갖추고 미국이동통신산업협회(CTIA)로부터 CTIA공인시험소(CATL) 자격을 획득, 이에 대한 시험인증사업도 활발히 펼친다는 계획이다.
TTA의 시험인증사업을 담당하는 IT시험연구소(소장 최정렬)는 2001년 12월 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시험인증 조직 및 장비를 이관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TTA는 한편 지난해 총 664건의 정보통신단체표준을 제·개정한 데 이어 올해에는 645건의 표준을 제·개정 보급할 계획이며 ADSL기술표준, 휴대전화단말기 입출력단자 표준, 비접촉형 전자화폐 판독기용 표준 등은 한국정보통신표준(KICS)으로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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