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중국 진출 성사

 대만과 일본에 성공적으로 안착된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가 대만업체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된다.

 온라인게임업체 그라비티(대표 정휘영)는 대만의 소프트월드를 통해 ‘라그나로크’ 중국 서비스를 조만간 개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소프트월드는 대만의 인기 온라인 게임 ‘김용온라인’을 서비스해 온 회사로 대만에서 ‘라그나로크’의 상용서비스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이 한국 온라인게임을 더 잘 서비스하겠다는 미명 아래 ‘소스’ 코드를 요구하는 등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해와 시장진출이 늦어졌다”며 “중국 진출을 성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대만업체를 통한 안정적인 방법으로 중국 진출을 모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만 서비스업체 소프트월드는 이미 ‘라그나로크’ 대만 서비스를 통해 신뢰를 쌓은 경험이 있어 중국 서비스 계약도 체결하게 됐다”며 “계약서보다 관시(중국 고위관료와의 관계)가 사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관행을 볼 때 대만업체를 통한 중국 진출은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국 수출이 성사됨에 따라 이미 대만과 일본에서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그나로크’의 중국 돌풍도 기대되고 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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