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만섭 ICU 창업보육센터장(가운데)이 직원들과 센터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세계적인 IT벤처기업 육성.’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정보통신창업보육센터(센터장 이만섭)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학·연 협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창업보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0년 10월 문을 연 이 센터는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를 주도하는 IT분야에서 대학의 창의적 기술 및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장려하고 대학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산업화함으로써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 센터는 입주업체 선정에서부터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 및 대학교 연구개발 인프라의 이용의지 등을 내외부 관련 전문가들을 통해 철저히 평가, 선발함으로써 기술력과 성장 잠재성을 갖춘 유망업체들을 위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는 IT분야의 기술특성상 라이프사이클이 빠르고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치열해짐에 따라 검증된 업체만을 선별, 육성함으로써 사업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입주업체 업종을 광통신 및 무선통신, 소자, 음성신호처리 분야 등으로 특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센터는 현재 17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크게 기술지원 및 경영지원, 교육지원사업 등으로 나눠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원내 산·학·연 공동 연구사업과 연계해 입주기업과 이 대학 교수간 일대일 매칭화함으로써 기술지도 및 자문, 시험 분석 등의 지원을 통해 업체들의 시제품 및 신제품 개발을 돕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6개 입주업체에 총 5억4000여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자금사정이 열악한 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줬다.
이와 함께 29억원에 달하는 248종의 공용장비를 확보해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필요한 고가의 실험장비와 기자재들을 제공하는 한편, 대학교의 분야별 연구개발센터와 기술개발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학교의 우수한 연구개발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매년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중간평가를 실시하는 센터는 업체들이 당초 창업진행 계획을 제대로 추진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센터의 보육방침으로 보육사업 2년여만에 거둔 운영성과도 눈부시다.
2001년 말 16개 입주기업의 매출액은 18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월 말까지 입주기업의 매출액은 10배나 훌쩍 뛰어넘는 186억원을 달성했다.
또 입주업체들의 상용화기술 및 원천기술 개발에 따라 특허출원건과 등록건도 지난 2001년 각각 12건, 13건에서 지난해에는 21건, 3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센터 역시 중기청의 전국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A)을 받는 등 우수 창업보육센터(BI)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는 올해부터 2004년까지를 활성화단계로 정해 현재까지 구축된 운영시스템을 보강하고 업체들의 마케팅 및 자금유치 부분에 밀착지원하는 한편, 외부 협력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만섭 센터장은 “지난해 봄부터는 마케팅 전문가의 컨설팅 효과가 나타나 매출이 확대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입주기업은 물론 졸업기업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세계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스타벤처를 배출할 수 있는 우수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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