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빠져 620선대로 내동댕이쳐졌다. 이라크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고 북핵 문제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폐장일에 털고 간다’는 심리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결국 전날보다 29.37포인트 내린 627.55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호가공백이 커 소량의 매물에도 지수가 크게 요동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6억2262만주와 1조6294억원으로 매우 저조했다. 삼성전자가 6%나 떨어지며 31만원선으로 밀려난 것을 포함해 지수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 지수낙폭을 키웠다. 삼성전기, LG화학, 현대모비스 등 옐로칩의 하락폭도 7∼10%에 달했다. 하이닉스도 장중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소폭 내림세로 되밀렸다. 하락종목이 693개로 97개에 머문 상승종목의 6배를 넘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7일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에 다시 근접했다. 갖가지 외부 악재에 투자심리까지 급속 위축되며 1.92포인트 떨어진 44.36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3.31까지 밀리며 지난 10월 11일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43.67)를 밑돌기도 했지만 일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좁혀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4036만주와 6281억원으로 더욱 감소했다. KTF 등 시가총액상위종목 대부분이 뒷걸음질을 계속했으며 특히 NHN, LG텔레콤, LG홈쇼핑, 휴맥스 등 기술주의 낙폭이 깊었다. 인수합병을 호재로 프리챌홀딩스는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지만 새롬기술은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승종목은 129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이보다 5배 이상 많은 657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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