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패킷비디오, 임브레이즈 등 해외 유명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이 제품공급에 실패하고 발길을 돌린데 이어 최근에는 의욕적으로 국내사업을 진행해왔던 오픈웨이브코리아가 올초 영입된 지사장이 사임하는 등 인력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휴대폰 내장 브라우저, 멀티미디어메시징솔루션(MMS) 등으로 유명한 오픈웨이브코리아는 최근 지난 2월 취임했던 서정선 사장이 퇴사했다. 서정선 사장 이외에 몇몇 임원급 인력들 역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선 사장은 취임 이후 국내 가격정책을 수정하는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올들어 이루어진 이동통신사의 주요 솔루션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서 오픈웨이브는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지난 몇년간 휴대폰 내장 브라우저를 공급해왔던 LG텔레콤의 경우 브라우저 업그레이드와 함께 국내업체로 공급사를 바꾸면서 레퍼런스를 상실하기도 했다. 오픈웨이브코리아의 잇따른 인력이탈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겠지만 부진한 사업실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이란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오픈웨이브 미국 본사 역시 최근 주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픈웨이브 이외에 무선멀티미디어솔루션업체인 미국의 패킷비디오와 이스라엘의 임브레이즈 등도 국내 이통사를 대상으로 제품공급을 위해 꾸준한 접촉을 시도했으나 대부분 공급계약에는 실패한 바 있다. 올들어 영업을 시작한 캐나다의 모바일금융솔루션업체인 724솔루션 역시 우리은행 이외에 이렇다할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인 필링크 김동섭 상무는 “해외업체들이 유독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는 것은 기술력을 갖춘 토종업체들이 버티고 있는데다 이통사의 요구조건이 까다로워서 국내업체가 아니면 입맛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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